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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왕자와 푼수 공주

오지랖 왕자와 푼수공주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책 내용이 너무 궁금했어요...아는 사람을 만나도 인사하라고 멍석을 깔아 줘야만 겨우 하고 엄마 뒤로 숨어 버리기 일쑤인 소극적인 아들램을 둔 엄마로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들인것 같았거든요...엄마의 성격도 그닥 오지랖이 넘치질 않아 그런 아들의 성격을 나무랄수는 없지만 제 자신이 그렇지를 못하기에 아들 딸 만은 엄마의 성격을 닮질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컸었거든요...엘레베이터에서 인사 크게 하는 친구들을 보면 제가 더 부러울때도 있으니까요...이글의 작가이신 이규희님은 책을 읽는 독자들도 오지랖 왕자와 푼수공주처럼 고민특공대를 만들어 보라고 권유하고 있네요...혼자보다는 여럿이서 하면 더 좋고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좋은 생각들이 마구 쏟아질거라고 하시네요...고민특공재를 만든 오지랖 왕자와 푼수공주는 반 아이들의 고민들 들어 줍니다...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하는 아이 축구를 잘했으면 하는 아이 방구 종인이라고 놀림 받는 아이...반 아이들의 고민을 척척 풀어주는 고민특공대가 각 반 마다 있었으면 할 정도네요...2학년이 되면 반장이 되고 싶다는 아들램은 자기도 2학년이 되면 고민특공대를 만들어서 반 아이들의 고민을 풀어 주고 싶다고 하네요...말이라도 꺼낼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게 큰 변화인것 같긴해요...그러면서 아들램의 고민도 이 고민 특공대가 들어 줬으면 좋겠다네요...자기는 물고기나 소라게를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 해 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네요...생물을 집에서 기른다는게 일단 자신이 없을 뿐더러 아들램이 키운다고 해도 뒷처리는 어차피 제가 다 해야 할것 같아서 안된다고.....혼자서 뒷처리를 다 할 수 있을때 까지 미루고 있는데 이런 걸 고민특공대에게 고민이라고 할 지 몰랐네요...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겠어요...이 책은 아이들의 사소한 고민에서 부터 큰 고민까지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책인것 같아요...그리도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들의 고민을 대신 풀어 줄것 같은 대리 만족을 느낄 것도 같아요...

우리도 별별 고민 다 있다고요!
아이들의 속을 ‘뻥’ 뚫어 줄 사이다 같은 동화

초등학생들도 어른들 못지않게 고민이 많아요. 그건 저학년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고민도 아이들에게는 큰 걱정거리지요. 이 책에는 다양한 고민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등장해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엄마의 반대로 키우지 못하는 아이, 좋아하는 아이와 친해지고 싶어 장난을 쳤다가 오히려 사이가 나빠진 아이, 축구를 못해 잔뜩 주눅이 든 아이, 이름 때문에 맨날 놀림을 받는 아이 등등.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랍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한 번쯤 책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고민을 했거나, 하고 있을지 몰라요. 그래서 책 속 주인공들의 모습에 공감할 수 있지요. 오지랖 왕자와 푼수 공주가 엉뚱 발랄한 방법으로 친구들의 고민을 하나씩 풀어 줄 때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의 속도 ‘뻥’ 뚫릴 거예요!

궁금한 게 너무 많아
고민 우체통
나도 강아지 키우고 싶어
공룡이 준 선물
나도 축구를 잘했으면!
난 방구 정인이 아니야!
세나가 수상해요!
모든 고민아 사라져라,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