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최근 신약학계의 화두는 단연 역사적 예수(Historical Jesus) 연구이다. 기독론(Christology)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는 역사적 예수 연구는 학자마다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역사의 예수(Historical Jesus) 혹은 신앙의 그리스도(Christ of faith)가 아닌 실제로 1세기 팔레스타인 땅에서 살았던 실제의 예수는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 기독교 신앙에서 말하는 그리스도는 신성화된 것이며, 실제의 예수(Real Jesus)는 신앙의 그리스도(Christ of faith)와는 판이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하지만 개혁파적 복음주의자인 나의 입장에서 역사적 예수 연구는 완전한 실제의 예수에 접근을 100% 보장하지는 않지만, 좀 더 생동감 있고 실제에 가까운 예수의 모습을 발견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학문분야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역사적 예수는 실제의 예수와 동일하지 않다. 누구나 자신의 선입견과 전제를 가지고 자신이 "바라는" 역사적 예수의 모습으로 결론을 이끌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적 예수 연구를 통해서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더욱 역동적이고, 실제적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 예수 연구는 기독론의 하위 분야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천안대 신약학 교수인 최갑종 교수가 역사적 예수에 관한 여러 학자들의 아티클을 편집, 번역한 것이다. 존 P. 마이어, E. P. 샌더스, J. H. 찰스워스, 제임스 D. G. 던, D. R. 캐치폴, J. C. 오닐, 안병무, 정현경(현경), 김세윤의 글이 실려 있다. 역사적 예수 연구에 대해서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 글들이 실려 있다. 하지만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학자들의 글을 한 책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최근의" 예수 연구라는 제목처럼 그렇게 "최근의" 경향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1994년 초판이 나왔으니 그럴 법도 하다. 하지만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최근 북미의 예수 세미나 학자들의 글과 영국의 N. T. 라이트, 독일어권의 게르하르트 타이쎈의 글까지 포함해서 다시 펴낸다면 정말 좋은 책이 될 것이다. 나만의 욕심일까? 이 책에 글이 실려 있는 학자 들 가운데 존 마이어와 E. P. 샌더스, 제임스 던은 A++급 학자들이다. 김세윤도 최근 역사적 예수 연구 분야에 있어서 한국인으로서 A급 학자 대열에 올라섰다. 민중신학의 대부인 안병무와 여성신학자 정현경의 글이 함께 있는 것도 흥미를 준다. 역사적 예수 연구를 통해서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복음을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를 외쳤던 예수의 모습을 발견하기 원하는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예수 연구에 붙여
약어표
추가 약어표
1. 실제 예수와 역사적 예수(1991) / J.P. Meier
2. 예수와 유대교(1985) / E.P. Sanders
3. 예수의 하나님 개념과 자기 이해(1988) / J.H. Charlesworth
4. 메시야 사상과 역사의 예수에 대한 메시야 사상의 영향(1992) / J.D.G. Dunn
5. 예수와 승리의 입성(1984) / D. R. Catchpole
6. 예수와 하나님의 나라(1993) / J. C. ONeill
7. 예수와 민중(1987) / 안병무
8. 예수와 아시아 여성(1993) / 정현경
9. 예수와 민중:민중 신학은 기독교인가?(1986) / 김세윤
예수 연구를 위한 주요 문헌

 

Lonely Planet The World

한 권에 전 세계를 모두 담으려다 보니필연적으로 단편적인 내용 위주로 설명이 될 수밖에 없다.패션 좋아하는 사람이 패션잡지 화보 보듯이여행 좋아하는 사람이 여행잡지 화보 보듯이 읽으면 만족해 할 만한 책.혹시 영어 공부를 위한 재미난 교재가 필요한 독자라면더 요긴할 수도 있겠다.짤막짤막 읽다보면 지루하지도 않고 영어 수준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중급 정도의 실력이면 사전을 가끔만 찾아봐도 될 것 같다.Every country in the world, in

togaea.tistory.com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세트

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싫어하지도 않는것같다그냥 시라고하면 가까운 느낌은 아니고 시험을 보기위해서 중고등학교때 밑줄쳐가면서화자는 지금 어떤 심정으로 이렇게 썼는지 외우기에 바빴던것같다그렇게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느껴졌던 시가 요즘에는 참 좋다그 시를 직접 필사할수있는 책이 있다고하니 너무 반갑기도하고 내가 직접 얼마나 쓸수있을까 싶기도하고.구입한지는 2년이 넘은것같은데 이제야 필사를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다책장에 있는지도 몰랐으면 20년뒤에나 필사할

oiuur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