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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니스와 티투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그러나 이미 로마와 결혼한 남자 티투스는 사랑보다는 가정을 지키기로 결정하고 베레니스를 떠난다. 1세기 로마의 황제 티투스와 유대 공주 베레니스의 사랑 과 실연 의 공식이 지난2000년의 시간 속에거쳐 간숱한 사람들 사이에계속 동어 반복되다 나탈리 아줄리 저자의 책 <티투스는 베레니스를 사랑하지 않았다>에 포착된다. 실연의 아픔을 씻기 위하여 베레니스가 선택한 것은 어느 날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17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극작가 라신을 주목하고 그의 책들을 사서 읽는 것이었다. 라신은 그의 이름을 가장 알린 <페드르>를 비롯해 생전 12편의 비극밖에 남기지 않았다. 그 중 한 권이 티투스와 베레니스의 사랑을 다룬 그의 비극 <베레니스>였다.베레니스는 버림받은 여자의 이름, 그 후 일반명사가 되어버린 이름이다.그러나이 책은사실상 작가가 그녀의 문체로 생생하게 그려낸 17세기 극작가 장 라신의 전기에 가깝다. 라신의 어린 시절, 청년 시절, 장년 시절 그리고 노년 시절의 이야기가 프랑스 문학사를 장식한 그의 저작들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펼쳐진다. 이 책의 모티브가 된 내용이자, 라신을 사랑의 슬픔을 파는 슈퍼마켓이라고 묘사한 21세기 베레니스가 티투스에게 겪은 실연과 아픔을 묘사하는 부분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처럼 끼어 있다.다만,라신의일생을 따라가는 이 소설에서라신이 베레니스 를 저작하는 시기에서 한 번 중요하게... 라신이 다룬 로마제국 커플에 대응되는 21세기 커플 이야기가 나온다.이 책을 소설이라고 불러야 할지 전기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의문은 어디까지가 라신이 실제 한 생각이고, 어디까지가 작가가 구성한 허구냐는 것이다. 그만큼 라신의 깊은 속 생각까지 내밀하게 담아냈는데 라신의 캐릭터가 매우 생생하게 살아 있어서 처음 마주하고 있는 친구인 것처럼 라신을매우 궁금하게 만든다. 라신은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여성의 몸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여성의 감성을 매우 탁월하게 그려낸 비극 작가였다. - 실제 이 책 속에는 루이 14세와 라신이 나눈(?) 매우 깜짝 놀랄 만한, 남성성과여성성에 대해 적나라하게묘사한대화 가 수록되어 있다 - 그는 프랑스 를 대표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자체가 프랑스 인 극작가라고 일컬어진다고 한다. 프랑스 가 가장영광을 누렸던 그중심에서 그 프랑스를대표하는 문학 인사였던 그의 인생까지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보기 드문퀄리티를 품은부드러움과 감미로운 숭고미가 특징인 그의 문장에서 프랑스인들이 자부하고외국인들이 동경하는 프랑스의 감성적 아름다움 을 발견할 수 있다는 라신. 그의 등장인물들은 정념과 금기의 욕망에 그 한계를 모르도록 그 자신을 밀어붙이면서도 종국에서는 숭엄하게 스러져 간다. 그래서 사소한 개인적 비극이 라신의 문학 작품 속에서 섬세하게 불꽃을 지피우며승화되는 비장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주변 사람들이 충분히 비웃고 말 개인적 상실 에서 이런 비극 의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는 현실이 어디에 있을까? 이 부분은라신을 둘러싼 주변인물들이 품었던 의심이기도 하다.어렸을 때 고아가 되어 친척들이 포르루아얄 수도원에 위탁했던 라신은 어렸을 때 흙을 빨갛게 묘사하였다가 규칙과 규율을 중시하는 수도사 선생님들에게 저지를 당했는데, 이는 그의 일생을 거치면서 그의 정신을 지배하는두 세계를 상징하는 복선을 깔고 있었다:그를 지배하는 규율과금욕, 형상화의 정확함그리고 그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자유와 명예와 향락의 갈망은 라신의 인생을 구성하고 그의 삶을 둘로 쪼개어 서로 대치시키는 주요한 두 축이 된다. 포르루아얄 수도원의 정신과 교육, 극작가에서 시작해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이자 루이 14세의 절대 왕정에서 상임 시종으로출세. 고상하지만 야심도 치솟았던라신은, 어느 때는정신적이고 자애로운 도덕적인 삶으로 어느 때는 상대의 죽음도 불사할 만큼 잔혹한 자기애를 종횡무진으로 행사하는 삶으로 빠져 들었다. 그러나서로는 넘나들 수 없게 각자두꺼운 방벽을 쌓아 철저히 분열적인 삶을 살았다. 바로 이 극단적인 두 세상을 시간에 따라 이쪽 저쪽 옮겨 다니던 그의 일생에서 17세기의 위대한 고전 비극을잉태시킨 라신의 재능이 빚어져 나올 수 있었지 않았을까.라신이 산 인생은 분명 분열적인 두삶이었는데, 라신은 그 다리가 된 존재였다. 그의 삶이 분열에 머물렀다면 그의 문학은 그 다리가 되어 두 삶을 통합시켰다.문학이 두 세계 사이에 다리를 놓았기에, 라신이 두 삶을 통합시키며 위대한 작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리라.포르루아얄에서 스승과 제자 관계를 형성했던아몽과 라신의 관계를 보면 마치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관계를 실화로 보는 듯 하였다. 그리고 장차비범한 위인으로자라날 준비과정을 어딘가 부각된 어린 아이 로 밟는 장의어린 시절 이야기를 보면, 로맹 롤랑의 장 크리스토프 가 생각나기도 하였다.한국 번역물에서는 알 수 없는라신의 프랑스어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아 이 글을 직접 원서로 보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그런데 라신의 불어 책을 당장 어디서 찾나 했는데......이걸 파랑새라고 해야 하나.한자도 있는 깨알같은 주석이 달린 불문학사 책을 버려두지 않고 서가에 꽂아두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그 먼지 두둑한 책을 펼쳐보니, 라신의 작품몇 부분이 불어로 인용되어 있었다. 그 중 그의 대표작 <페드르>와 <베레니스>가 있어 쾌재를 불렀다. 책 속에서 12음절의 시 라고소개된시들이 해석 없이 수록되어그 오랜 세월동안 한 번도 펼쳐지지 못한 채로 지내오다 어제 처음 주목을 받게 된 이 기이한 사연이라니! 책에서 먼지를 털어내 주고, 정말 12음절인지 손가락으로 세어가며 읽는 것밖에 더 나아갈 순 없었지만 계속 낭송을 해 보면서 그 시적 리듬과 음악성을 차차찾아볼 생각이다.그래도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모르니 라신이 원문을 어떻게 재치있게 번역했다는 건지는 끝내알 수 없을 것이다.이집트에서 프랑스로 이민 온 가정에서 태어나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저자 나탈리 아줄레의 문체도 표현이 매우 감각적이고, 여성의심장을 샅샅이해부하고 다시 봉합하는 라신의 문장처럼 비수를 꽂는아포리즘으로 도처에서빛난다. 문장들이 하나 같이 막 도마 위에 놓인 아가미처럼 팔딱 팔딱 뛰며 예리한 칼로 벼린 것 같다. 심지어 번역가 백선희 님의 글까지이 문장들의 빛나는 아름다움에합세하니, 내가 읽고 있는이 감성적 문체가 라신의 것인지, 나탈리 아줄레의 것인지, 백선희 님의 것인지 당췌알 수가 없다. 서로 사이에 경계를 짓고 싶은 욕구가 심심찮게 솟아오른다. 어쨌든 이 소설이 거둔 쾌거는 이 책이 전기처럼 소개한 라신에 대해궁금하게 만든다는 점과, 번역가의 예측처럼 나 역시 나탈리 아줄레의 글로위로받는내일의 베레니스 중 한 사람이 되었다는 점이다. 라신의 책을 찾아 읽으며 실연의 아픔을 달래는 베레니스에게 주변 사람들이 17세기 라신 전문가 다 되었겠네?라고 물을 때 베레니스는 라신의작품에서 진통제를 발견하고있을 뿐이라고 일축하는데, 앞으로도 이 말을 나의 대답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매번독서에서 얻고 있는 것은 사실상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이 담은 어구 속에 내 마음을 비춰보면서 얻는 그의 힐링효과여서, 문장(사실 책에 묘사된 문장 속에 숨은 과거)만 곱씹다가페이지를넘기면 문장이 연상시켜준 과거만 남고 문장들은 모두 바로 백지처럼새하얗게 잊기 일쑤였다. 그래서나중엔줄거리도 생각이 안 나고, 심지어 필사하며 여러 번곱씹었던 문장들도 생각이 안 나고, 그래서 그 책을 읽었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때가 많았다.감각적 아포리즘을 자주 발견할수 있는이 책에서 앞으로의 삶에서 활용할 문장들을 여러 건건졌던 것 같다.라틴어와 그리스어에서 프랑스어로번역하는 것을, 한자에서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으로 상상하며 읽었다. (이 책에서 해부 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면서 외국어를 포함해 진정한 문학 교육은 다른 언어를 우리 언어로옮기어 보는 번역으로부터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프랑스 문학가들은 라틴어와 그리스 어를 불어로 번역하면서 그 지적 정신적 토양을 쌓았다. 그것은 철학적 소양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국어를 더욱 잘 알기 위해서는 한자를 비롯해 외국어 번역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바로 이 번역작업의 토대 위에서 창작문학이 꽃피는 것이 아닐까? 하얀 색이 하얀 색이 아닌 다른 색이 옆에 있을 때 그 하얀 색이 명확해지고 도드라지는 것처럼, 하나의 정체성은 상호간 관계 속에서 겨우정립되고 분명해지는 것 같다. 라신의 전기를 읽으며, 라신이 받은 교육을 읽어보며,새삼 되짚게 되는 부분이다.이 책은 프랑스에서 2015년 프랑스 3대 문학상 후보에 올라 그 중 메디치 상을 수상했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독자들이 보이는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는 불어도, 유럽어도, 라신도 모르니까 상호간 번역 내용 차이나 불어적으로 맛볼 수 있는 부분을 알지 못하는,즉 우리 관점에서 이 책이 지닌 한계를 보지만, 그쪽은 라신이라는 작가를 자국의 위인으로 두고 있는 만큼 이런 접근이 그다지 신선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보다. 라신을 부활시켰다는 찬사도 많지만, 라신이 아줄레 식으로 편집된전기 형식으로 수출되는 것이 불만인 사람도 심심찮게 보인다. 심지어 책의 제목에서 기대하게 되는 내용과책이전반적으로 다루는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형식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게다가 문장 흐름이시종일관 건너 뛰어 예측 불가한 줄거리 구성도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앞 부분이따라가기가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또 그만큼 통통 튀는문장이 주는 신선함도 있다.그리고 곧바로 라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오면서 곧 이야기에 빨려들게된다. 원래 좋은 책은 한 번에 읽히지 않는다고 한다. 여러 번 곱씹으며 읽을 책으로 이 책은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라신이라는 극작가의 책으로 관심이 옮겨가게 되니, 프랑스 문학을공부하기에, 혹은 시작하기에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번역가는 라신의 삶을 좇고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21세기의 베레니스는 자신의 비극을 이해하고 위로받는다 라고 얘기하는데, 그 부분은 책에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내 이해력이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그걸 알려주는방식이 이 책은 별로 친절하지 않다), 우리가 바로 그 베레니스가 될 때 우리가 얻게 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오히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어서 국문학이든 외국문학이든그 쪽에 장차 꿈을 둔 문학생도들이이 책을 롤 모델삼아 그의 문학적 토대를 구축하는 방식을 참고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계속 들었다. 아울러 숲을 배경으로한 그림과 함께장 라신의 찬미가에 곡을 붙인 가브리엘 포레의 Cantique de Jean Racine을, 그리고퍼셀의 극음악 <디도와 아이네이아스> 중 When I am laid in earth를 이 책을 읽으며 매우 듣고 싶어졌다. 특히 마지막 노래는...... 수도원에서 책 자체는 금지하면서도 가끔 수업 중 문장을 인용하였던 <아이네이아스> 4권에 나오는등장인물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에게 비상한 관심을갖고 이입되었던어린 라신처럼, 20세기 말 어린 소년이 디도의 잿더미가 된감성을 애절하면서도 절도있게 담아내 부른 실제 노래로 듣고 싶다. - 고대 로마제국의 위대한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아스> 4권, 그게 수도원에서 금지된 책이 아니었다면 그 정도로 어린 라신이 그 책 습득에 마치 목숨을 걸듯 집착했을까? 스승들이 넌지시 알려주기 바쁘게 바로 회수해 버린책, 스승들도 거부할 수 없었던 아름다움 그러나 겉으로 내보일 수는 전혀 없었던 아름다움. 어린 아이가지닌감각의 눈으로 보자면 그저 혀로 맛본 순간 바로 빼앗겨버린 달달한 사탕같이 한 인간 속에 스며든 그 오묘한 금기때문에... 무한을 향한 라신의 욕구가, 그리고 디도에 대한집요한 이입이, 그리고 프랑스 최고의희곡작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극의 열정이,더욱 더꺼지지 않는 불꽃으로타오르지 않았을까.
프랑스 3대 문학상이 주목한 작품
2015년 메디치상 수상
2015년 공쿠르상, 페미나상 최종 후보작
‘베레니스’는 실연당한 모든 여자의 이름이다
‘베레니스’는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 17세기 작가 라신을 읽기 시작한다. 그 어떤 말이나 경구보다 라신의 12음절 시가 그녀를 깊이 위로해준다. 베레니스가 티투스를 사랑하고, 티투스가 베레니스를 사랑한다면.
라신은 사랑의 슬픔을 파는 슈퍼마켓이다. 여자들의 사랑을 그렇게 잘 묘사할 줄 알았던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라신은 구태여 베레니스를 창조하지 않아도 살 수 있을 만큼 모든 걸 가졌는데도 그녀를 창조했다. 만약 그가 여자들의 사랑에 관해 어떻게 그토록 감동적인 시를 쓸 수 있었는지 이해하게 된다면 티투스가 왜 그녀를 떠났는지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고전 비극의 대가 장 라신.
사랑의 슬픔, 상실의 아픔을 잊기 위해 라신을 만나다!
메디치상을 수상한 이 소설에 대해 평론가들은 절제미와 품격이 돋보이는 문체 라고 극찬하며 라신의 시적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한다. 잊고 있던 라신을 다시 읽고, 그의 시를 소리 내어 낭송하고 싶어질 만큼 나탈리 아줄레가 그린 초상은 신선하다. 오늘의 베레니스가 라신을 읽으며 위로받듯이, 내일의 베레니스는 나탈리 아줄레를 읽으며 위로받으리라.
17세기 작가 라신은 티투스를 국가를 위해 사랑을 포기한 인물로 그렸으며, 나탈리 아줄레는 현대판 베레니스를 티투스의 아내인 로마를 위해 희생하는 여자로 그려낸다. 베레니스는 실망하는 여자의 원형이며, 사랑하지만 헤어지는 여자의 원형이다. 나탈리 아줄레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켜 프랑스 문학의 한 신화를 새롭게 되살린다. - [마담 피가로]
티투스는 게걸스럽게 먹는다 9 / 사랑의 슬픔에서 회복되려면 1년 11 / 베르사유 성에서 20킬로미터 19 / 건물들은 비어 있다 20 / 하루하루가 모두 비슷하지만 25 / 어느 날 아침, 랑슬로는 31 / 장이 열네 살이 되기 전날 42 / 2년 뒤 장은 수도원으로 돌아온다 48 / 그는 일주일이 지나도 그 문장들을 62 / 장은 파리로 향하는 마차에서 90 / 부인, 당신의 섬세함에 비견할 95 / 그곳은 탁자들이 꽉 들어찬 104 / 프랑수아는 몇 주 동안 온천으로 108 / 이듬해 여름, 장은 위제스로 116 / 장은 오텔 드 륀을 되찾고 123 / 프랑수아는 장에게 오텔 드 륀의 125 / 그의 라 테바이드 는 전혀 성공을 138 / 객석에서 그는 여러 차례 자신을 꼬집는다 141 / 뒤파르크, 뒤파르크, 뒤파르크 151 / 왕은 플랑드르 지방을 정복하고 싶어한다 159 / 막이 내리자 그는 니콜라에게 171 / 티투스는 죽어가고 있어요 180 / 왕은 이제 서른두 살이다 192 / 기계장치들이 극장을 점령한다 202 / 그는 기다린다 211 / 그는 왕이 그립다 220 / 그곳은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덜 크고 235 / 장은 두 발이 진흙탕에 빠진 채 242 / 저 태양에는 얼룩이 있어 252 / 그러나 며칠 뒤 그는 수도원으로 돌아온다 255 / 왕은 그랑드 갈르리에 전시된 르브룅의 거대한 264 / 그는 관찰과 연대기에 몰두한 채 276 / 아르노의 심장은 포르루아얄로 보내졌다 281 / 티투스가 죽었다 292 / 라신이 죽고 10년 뒤 296 / 사랑의 슬픔에서 회복되려면 297 / 옮긴이의 말 - 그녀가 이별을 견디는 법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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