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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작가님이 선별한 거장의 단편 모음집이라 관심이 갔던 책. 여러 단편들이 각각 다른 주제와 삶에 대한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모두 재밌게 읽혔다. 이런 다양한 소재와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작가님이 존경스러웠고 그로 인해 대중의 사랑을 널리 받으며 드라마화와 영화화된 작품도 많았던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님의 소설을 영상물로 제작된 작품으로 만나보는 것도 재밌을 듯함.
사회파 미스터리의 효시, 일본문학의 거인 마쓰모토 세이초.
문단에서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녀’로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가 거장의 작품들을 재구성했다.
거장의 출발점부터 종착점까지, 100년의 발자취를 더듬는 대작업!

결코 지울 수 없는 발자국을 남긴,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 마쓰모토 세이초가 남긴 1,000여 편의 작품 중 걸작만을 뽑아 기획한 작품집으로, 마쓰모토 세이초의 정수라고 몰 수 있는 작품집이다. 일본의 최고 대중문학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책임 편집을 맡아, 직접 상·중·하권의 각 장의 구성과 주제를 기획하고 작품을 선택하고 해제까지 실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책임 편집은 그저 책의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마쓰모토 세이초 월드를 새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세이초의 장녀’라 불릴 만큼 그의 작업을 계승하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는 사회파 미스터리의 창시자로서의 거장의 모습뿐 아니라 역사와 사회의 어둠을 직시한 사상가이자 역사가로서 모습 등 진정한 거장의 모습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탐정 소설의 틀을 부수고 범인 찾기 뿐만 아니라 범행 동기와 사회적 배경을 중시한 ‘세이초 미스터리’의 걸작 중의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현대사와 고대사, 픽션과 논픽션을 거리낌 없이 오가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활동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각 장의 문을 여는 미야베 미유키의 해제는 짧고 명쾌하며 거장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데다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어, 컬렉션을 읽는 쏠쏠한 재미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집의 가치는 미야베 미유키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다.

일단 추리 소설의 세계에 발을 디디면, 하늘을 보면 언제나 태양이며 달을 볼 수 있듯이 거기엔 ‘마쓰모토 세이초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의 세례를 받지 않고 추리 소설을 쓰는 젊은 작가는 한 사람도 없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습니다. (1992년 마쓰모토 세이초 타계 후, 잡지에 실린 미야베 미유키의 글 중에서)


제7장 | 제목 짓기의 묘
해제(미야베 미유키)
과다 지불한 중매 사례비
살아 있는 파스칼
뼈단지 풍경

제8장 | 권력은 적인가
해제(미야베 미유키)
데이코쿠 은행 사건의 수수께끼─ 일본의 검은 안개 에서
까마귀

제9장 | 마쓰모토 세이초 상 수상 작가에게 물었습니다
사이고사쓰
국화 베개─누이조 약력
불의 기억

해설(조영일)
문학의 기적, 마쓰모토 세이초